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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당국, 크레타 미군 기지 정탐 혐의로 3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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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3. 03. 15:08

이란 연계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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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이 그리스 크레타 섬의 수다 만을 떠나고 있다./로이터 연합
그리스 당국이 동지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레타섬 내 미군 기지를 정탐한 혐의로 36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아 국적의 이 남성은 그리스 정보국(EYP)의 첩보를 바탕으로 아테네 공항에서 검거됐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 2월 3일 독일에서 입국해 크레타섬 수다만 인근 호텔에 투숙했다.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의 휴대전화에서 미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 호를 촬영한 사진이 발견됐다. 제럴드 R. 포드 호는 최근 중동 작전 투입 전 보급을 위해 수다만 기지에 기항한 바 있다.

그리스 정보 당국은 용의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란에 거주하는 특정 인물과 접촉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란과의 연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수다만 기지는 그리스뿐만 아니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 시설이 밀접한 곳으로,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보안 수위가 대폭 강화됐다.

지난해 6월에도 크레타 해군 및 공군 기지 인근 호텔에 머물던 또 다른 남성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례가 있다. 그리스 검찰과 경찰은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과 조직적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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