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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수장에 ‘교통정책 전문가’…숙제는 ‘통합 속도·재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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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3. 03. 17:19

김태승 사장, 3일 취임…외부 자문위원회 경험
고속철도 통합 속도 전망…양측 이견 조율 '관건'
21조 부채·1489억 적자 등 재정 개선도 과제
"고속철도 통합 조속히 완수·안전운행 문화 정착"
260303 김태승 사장 취임식 (원경)
3일 오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사옥에서 김태승 제12대 신임 사장의 취임식이 열렸다./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교통 정책 경험이 굵은 김태승 신임 사장이 선임되며 반년 간 지속된 수장 공백이 해소된 가운데, 그동안 쌓인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조직 밖으로는 에스알(SR)과의 통합에 추진력을 내야 하는 한편, 내부로는 악화되고 있는 재정 상태 회복이 과제로 꼽힌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김 신임 사장이 취임, 지난해 8월 한문희 전 사장이 청도역 무궁화호 사상 사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6개월 만에 후임 인선이 마무리됐다. 직전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교수로 재직했던 김 신임 사장은 과거 코레일의 외부 자문위원회인 철도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8년에는 국토교통부의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산업 구조평가 연구용역'의 책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날부터 2029년 3월까지 3년간 코레일을 이끌게 된 김 신임 사장의 급선 해결 과제로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고속철도 통합의 원활한 추진이 꼽힌다. 과거 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그인 만큼, 앞으로 있을 코레일-SR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 말 통합 완료를 목표로 교차 운행 등 단계적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협의체 회의에서 필수유지업무 비율 조정 등 일부 안건에 대한 양측 간의 이견이 나오고 있어 이를 조율할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인 과제로는 지난 몇년 간 이어지고 있는 재정 악화 문제가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부채가 21조원을 넘어선 동시에 262.78%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4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수익성에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통합 대상인 SR 또한 지난해 상반기 적자로 전환하면서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내다볼 필요가 생겼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임기 중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코레일은 지난해 기준 최근 5년간 매해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

김 신임 사장은 취임 첫 날 신속한 고속철도 통합과 함께 새로운 안전문화 안착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고속철도 통합을 조속히 완수하고 사회적 편익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겠다"며 "철도 통합과 함께 진행되는 조직의 통합도 하나의 팀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시운행보다 안전운행, 사고의 빈도보다 심각성 중시, 책임추궁보다 원인규명을 우선하는 안전문화를 구성원 모두가 실천을 통해 체득해 조직 내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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