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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주재 美 대사관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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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3. 03. 17:20

이란, 중동 내 주요 인프라에 보복 타격 확대
IRAN-CRISIS/SAUDI-ARAMCO-AFTERMATH <YONHAP NO-5755> (REUTERS)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에 위치한 사우디 아람코 석유 정제 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로이터 연합
사우디이라비아 수도 리야드 소재 미국 대사관이 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이 역내 주요 목표물에 대한 타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에 보복 공습을 단행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미 대사관을 겨냥한 드론 두 대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시설이 파손됐다. 미 대사관 측은 자국민들에게 해당 구역 접근 금지를 권고했다.

이번 공격은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피격에 이어 발생한 것으로, 미 국무부는 예방 조치로 바레인과 요르단 내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란의 보복 타격은 중동 내 주요 인프라로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아랍에미미리트(UAE) 내 데이터 센터 두 곳과 바레인 소재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카타르와 사우디의 에너지 시설 및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 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중동 10여 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했으나, 중동 국가 대부분이 영공을 폐쇄함에 따라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 작전이 4주에서 5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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