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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항로의 안정보장 中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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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3. 03. 17:48

외교부 대변인 주장
에너지 공급 안정 중요성 강조
군사 행동 역시 중단 주장
중국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악화와 관련, 에너지 공급 안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 보장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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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에 대한 무게감 있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는 중국의 한 관영 매체 관련 보도./신화(新華)통신.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각 측이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긴장 고조를 피해야 한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을 유지해 세계 경제에 더 큰 영향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안보는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각 측은 에너지 공급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다음 "중국은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3분의 1이 지나는 길목이기도 하다.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 보장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이 양국에 대한 군사 공격 외에도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마오 대변인은 이날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이 안보리의 승인 없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감행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전쟁이 주변 국가로 확산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언급,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동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걸프 지역 각국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한 후 "각 측이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전쟁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력 충돌로 다수의 민간이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민간인 보호라는 레드라인은 넘어설 수 없다.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각 측은 국제법상 의무를 이행하고 민간인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와 마오 대변인이 중동 사태와 관련, 연일 무게감 넘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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