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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사수” 외쳤지만… 국힘 예비경선 TK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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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6. 03. 03. 17:53

당 내홍에 떨어지는 지지율 '인물난'
최대 승부처 서울·부산 현역들 외면
오세훈·박형준 저울질… 출사표 0명
대구시장엔 주호영·이진숙 등 6파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와 대구·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광역 지자체장, 광역의회 의장 등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6·3 지방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내부 균열 속에 인물난을 겪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부산 사수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역 국회의원들도 서울·부산 출마를 꺼리는 데다가,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에만 후보자들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가 노선 전환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 등을 통한 지지율 반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경북 지역의 시·도지사(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는 총 6명으로, 모두 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장에는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홍석준 전 국회의원(전 대구시 경제국장), 김한구 현대자동차(주) 달성지점 부장(전 현대차 노동조합 대의원), 경북지사에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전 국회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전 해양경찰청 청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없었다. 현재 서울시장 예비후보 명단에는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더불어민주당)과 이상규 전 의원(진보당)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김형남 전 사무국장은 전날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시장에는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민주당),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장동혁 대표가 직접 "서울과 부산을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내놓았지만 현역 의원들마저도 좀처럼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선에 도전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3선 준비 채비에 나서고 있지만 내부 균열 등으로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는 평가다.

이와 달리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출마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구시장에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출마선언을 했으며,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최은석·윤재옥·추경호·유영하 의원 등이 출마를 위해 몸을 풀고 있다.

문제는 대구·경북에서조차 깃발을 꽂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조차 힘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3~25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28%로 동률을 이뤘다. 이와 관련 조경태 의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다수의 국민이 생각하는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태세전환이 급선무라고 본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굉장히 어려운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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