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 등 수행기관 위탁계약 체결
국내기업 국제 탄소감축 기여 기대감
|
3일 기후부에 따르면 그린·에너지 ODA 사업의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을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위탁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ODA 사업은 수년간 이어지는 장기 사업인 만큼 정부가 매년 수행기관과 위탁 계약을 맺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기후부는 올해 예산 489억원을 기관별로 배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18억원 늘었다.
기후부는 ODA를 단순한 재정·시설 구축 지원을 넘어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 범주를 넓혀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에는 모잠비크 마푸토 매립장 정비·매립가스 처리시설 구축과 라오스 화학물질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교육 센터 건립,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수소차 생태계 구축,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트주 전력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원격검침(AMI)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됐다. 사업 기간은 3년에서 5년가량이다.
모잠비크 마푸토시에서 진행되는 매립장 정비·매립가스 처리시설 구축 사업에는 총 165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예산은 14억원 수준이다. 환경공단이 수행을 맡는다. 이 사업은 포집된 매립가스를 발전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추진되고 있다. ODA 사업 종료 이후 국내 기업이 발전소 구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한창 기후부 국제환경개발협약팀 과장은 "향후 국내 기업이 매립가스를 활용한 발전시설을 구축할 경우 석유나 석탄화력을 대체할 수 있어 국제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며 "관련 성과가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타지키스탄 수그·고르노바닥산 지역의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비롯해 스리랑카 함반토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지원, 가나 농촌지역 에너지 인프라 구축, 모잠비크 테트주 독립형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등 7개 사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모두 2022~2023년 착수한 사업들로, 올해 일부 사업에 약 197억원을 추가 투입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도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가나 아크라 상수도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올해 25억원을 추가 투자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환경공단도 우간다 부수쿠마 분뇨자원화시설 설치와 몽골 울란바토르시 위생환경 개선, ICT 기반 통합 대기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후부 측은 "호혜적 ODA 추진으로 지원을 받는 국가의 개발 효과로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며 "단순히 개도국의 효과성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얻을 수 있는 효과성 측면을 고려해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