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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걷어낸 자리, 물을 채울 준비…백동1저수지 준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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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기자

승인 : 2026. 03. 05. 08:56

유효저수량 확보·수문 정비…이달 준공 예정
집중호우 대비 치수 기능 강화, 안정적 영농 기반 기대
웅상지역 저수지 14곳 중 12곳 양산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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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소주동 백동저수지 준설공사가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정비 작업이 한창이다./이철우 기자
경남 양산시 소주동 백동1저수지 현장에 중장비의 굉음이 잦아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준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현장은 막바지 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양산시는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퇴적토 제거를 통한 치수능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백동1저수지 준설공사가 이달 중 준공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수지 바닥에 쌓인 퇴적토를 걷어내 유효저수량을 확보하고, 노후화된 수문과 배수시설을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기간 축적된 토사는 저수량 감소의 원인이 되는 동시에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공사 관계자는 "준설을 통해 저수용량이 회복되면 가뭄기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진다"며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방재 기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저수지의 치수 능력 확보는 지역 농경지와 주거지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웅상지역 내 저수지는 총 14개소로, 이 가운데 12개소는 양산시가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2개소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맡고 있다. 시는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저수용량 5만㎥ 이상 30만㎥ 미만 저수지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구조적 안전성과 기능 유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오상호 웅상출장소장은 "이번 준설공사 준공으로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업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준공을 앞둔 백동1저수지는 외형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농업 생산성과 지역 안전을 지탱할 기반이 새롭게 다져지고 있다. 이달 이후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그 효과가 현장에서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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