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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Z정밀, 영풍에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주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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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3. 04. 17:52

자사주 취득 후 연내 전량 소각 등 주주환원 제안
ESG위원회 이사회 내 위원회 격상 요구
영풍 "법령 위반 없어 보이나 검토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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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시스템 전경. /영풍
KZ정밀은 영풍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자사주 취득·소각 등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영풍 이사회에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

KZ정밀은 영풍 보통주 68만590주, 지분율 3.76%를 보유한 주주다. 이번 제안에는 정관 변경과 주주환원 확대, ESG 거버넌스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포함됐다.

핵심 제안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다. 현재 1명인 감사위원 분리선출 대상을 2명으로 확대해 소수주주를 대변할 수 있는 감사위원의 이사회 진입 기반을 강화하자는 내용이다.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개정 상법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하자는 취지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2026년 내 적정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연말까지 전량 소각할 것을 제안했다. 또 현물배당 도입과 분기배당 근거를 정관에 신설해 배당 정책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주권 행사 환경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도 요구했다. 주주총회 대리인 자격을 '법정대리인 또는 주주'로 제한한 조항을 삭제해 주주권 행사 제약을 완화하자는 내용이다.

환경·안전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제안도 포함됐다. KZ정밀은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공식 위원회로 격상해 환경·안전 문제를 상시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환경오염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사회 차원의 감독 기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KZ정밀은 영풍의 실적 부진도 문제로 제기했다. 영풍은 별도 기준 영업손익이 2021년 -728억원, 2022년 -1078억원, 2023년 -1424억원, 2024년 -884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왔다.

영풍은 KZ정밀의 주주제안에 대해 "관계 법령과 정관에 위반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세 검토와 절차를 거쳐 주주총회 목적사항으로 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취득·소각 제안에 대해서는 취득 범위와 방식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KZ정밀 측은 자사주 취득과 소각이 상법 제341조 등에 근거한 적법한 주주제안이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하되 구체적 규모와 시점은 이사회 판단에 맡길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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