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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제도 통합을 넘어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함께 추진되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유보통합은 그동안 교육부가 담당하던 유치원과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던 어린이집 체계를 통합해 모든 유아가 이용 기관에 관계없이 동일한 수준의 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정책이다. 그동안 이원화된 운영 체계로 인해 교육과정, 교사 자격, 지원 체계 등이 달라 현장에서는 격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보통합 시범기관인 '영유아학교'를 운영해 왔다. 올해는 유치원 8곳과 어린이집 10곳을 시범기관으로 재지정하고, 농어촌과 장애 유아 등 취약계층을 고려한 특색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55억4000만원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어촌과 도서벽지 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래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체험 교육을 강화한다. 유아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워크북을 제작·배포하고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체험 활동, 찾아가는 미래놀이 페스티벌 등을 통해 유아기부터 미래교육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서·심리 발달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기존 3~4세 중심이던 지원 대상을 3~5세로 넓히고,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역시 영유아 인구 300명 미만 지역에서 500명 미만 지역까지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유아들의 문화예술 경험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보호자와 지역사회 참여도 강화된다. 교사와 학부모 대상 연수뿐 아니라 조부모를 대상으로 한 격대교육을 새롭게 도입하고, 보호자와 함께하는 예술 체험 활동도 운영해 가정과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또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영유아대축제를 올해도 다시 열어 도내 영유아가 함께 참여하는 놀이 중심의 건강한 문화 확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유보통합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유보통합은 단순히 제도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영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보육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