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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쥬 코스닥 도전…‘하이카디’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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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3. 09. 16:57

웨어러블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병원 도입 확대
공모자금 활용 미국 의료기관 대상 PoC 본격화
병원 넘어 웰니스 의료기기 ‘홈스피탈’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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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에서 열린 메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박정환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강혜원 기자
박정환 메쥬 대표이사가 9일 기술특례 상장을 발판삼아 미국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공모자금을 최대한 활용해 전 세계 의료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쥬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공학 박사들이 2007년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현재 의료 현장을 중심으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메쥬는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미국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지 6개 주 약 3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자금을 투입해 PoC(실증사업)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 연내 미국 연방의료보험(CMS)의 보험 수가 체계 내에서 독자적인 수가코드를 확보해 실질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절반이 미국 시장인 만큼, 공모자금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시장을 개척하는 데 쓰겠다"고 전했다.

메쥬의 주력 제품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다. 해당 제품은 생체신호를 소프트웨어 모듈로 통합한 '바이오메디컬 텔레메트리' 기술을 앞세워 상급종합병원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카디는 현재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점유율 약 53%를 확보했고, 이미 전산 연동과 처방 코드 등록까지 마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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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대표이사는 중장기 전략 중 하나인 '아바타' 서비스 모델을 설명하며 B2C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강혜원 기자
메쥬는 일반인용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패치형 기기에서 수집된 생체 신호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아바타 형태로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자신의 건강상태는 물론 보호자 등록을 통해 멀리 떨어진 가족의 건강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단순한 측정기기를 넘어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보호자 모델'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독보적인 기술력에도 수익 구조는 한계로 지적된다. 매출의 약 80%가 유통 파트너사인 동아에스티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특정 기업의 영업 전략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메쥬의 실적이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메쥬가 간담회에서 밝힌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약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수익성 개선과 매출 구조 다변화가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메쥬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기반해 물건을 주문받는 구조상 매출 성장세가 타사 대비 탄력적이지 못 할 수도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동아에스티와 MOQ(최소주문수량)을 보장받는 새로운 계약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아에스티의 독점권이 미치지 않는 치과병원과 한방병원 등은 메쥬가 자체 공급망을 통해 직접 공략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134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700~2만16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5억~29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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