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제주4·3 학살터에 치유·평화 위한 성전·기념탑 조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10010001980

글자크기

닫기

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3. 10. 10:29

기존 성전 활용...2027년 7월 초순 완공 목표
clip20260302144310
중문 치유와 평화성당 조감도./제공=천주교 제주교구
제주 4·3 학살터 위에 세워진 중문성당이 '치유와 평화의 성전'으로 다시 선다. 기억의 공간에 머물렀던 성당이 이제는 상처를 보듬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10일 천주교 제주교구에 따르면 중문본당은 지난달 28일 서귀포시 천제연로 149 현지에서 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 주례로 '중문 치유와 평화성당' 기공식을 열었다.

새 성당은 연면적 1322㎡ 규모로 2027년 7월 초순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기존 122㎡ 성전은 철거하지 않고 '치유와 평화의 기억관'으로 보존·활용하며, 성모 경당과 기념탑이 조성된다.

중문성당 터는 제주 4·3 당시 어린이 등을 포함한 주민 70여명이 희생된 곳으로 전해진다. 2018년 10월 당시 교구장이던 강우일 베드로 주교가 이곳을 '4·3 기념성당'으로 지정한 뒤, 매년 4월 3일이면 추모 미사가 봉헌돼 왔다.

새 성전 건립은 지난해 1월 부임한 고병수 요한 주임신부 체제에서 본격화됐다. 교구와의 협의를 거쳐 기금 조성과 설계 준비가 진행됐고, 수원교구 소속 황창연 베네딕토 신부가 약 30억원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제주 치유와 평화의 기념 성당 착공
제주 치유와 평화의 기념 성당 착공. 28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성당 부지에서 '치유와 평화의 기념 성당' 기공식이 열린 가운데 문창우 제주교구장(가운데) 집전으로 기념 미사가 열리고 있다./연합
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