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텃밭은 과열, 승부처는 실종...먹구름 낀 ‘한국시리즈 경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10010002512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 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3. 09. 18:00

대구시장 경쟁률 9대 1
서울 유력주자는 발 빼
"공천 추가접수 받겠다"
강경 공관위, 입장 선회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경선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 결과 대구·경북(TK)에는 지원자가 몰렸지만,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는 유력 주자들의 불출마와 미신청이 이어지며 후보 기근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가 검토한 '한국시리즈식 경선'도 적용할 만한 지역이 많지 않아 난관에 봉착한 모습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4개 지역에서 38명이 신청했다. 대구시장 선거에는 9명, 경북지사 선거에는 6명이 몰렸지만, 서울은 3명에 그쳤고 인천은 유정복 시장 단독 신청이었다. 충남은 지원자가 없었다.

서울시장 경선에는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이사 겸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만 신청했다. 나경원 의원과 신동욱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당 노선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경기도 역시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만 신청해 흥행 구도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지도부가 흥행 카드로 검토한 '한국시리즈식 경선'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사진>이 현역 단체장과 예비경선 통과자의 최종 대결 방식을 시사했지만 서울·경기처럼 도전자 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단계별 경선 구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TK 역시 지원자가 몰렸지만, 대구는 현역 단체장이 없는 구조여서 같은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는 필요시 추가 접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을 계속 열어놓고 더 좋은 인물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 서면 추가 접수를 받겠다"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이체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