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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기관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 희박”…대대적 공습에도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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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3. 12. 10:56

최고지도자 사망에도 내부 통제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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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군 지휘관 장례식에서 한 여성이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면적인 군사 작전이 2주째 이어지고 있으나 이란의 현 정권은 여전히 국가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완료된 미 정보 보고서는 "이란 정권이 붕괴 위기에 처해 있지 않으며, 대중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일관된 결론에 도달했다고 명시했다.

미국·이스라엘 작전 첫날인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직자 중심의 지도 체제가 와해하지 않았으며, 이란 전문가 회의는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를 차기 지도자로 선포하며 권력 승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정보 관계자들은 이란 내부의 역학 관계가 유동적임을 전제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이란 지도부와 혁명수비대(IRGC)가 국가 경제와 치안을 안정적으로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정치적 압박이 거세지자 이번 작전을 "곧" 종료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정보당국은 이란의 강경파 지도부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원하는 형태의 종전 협상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 작전의 목표에 대해서도 미 행정부 내 혼선이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초기 이란 국민들에게 "정권을 쟁취하라"고 촉구하며 정권 교체를 시사했으나,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후 "정권 축출이 공식 목표는 아니다"라며 수위를 조절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쟁이 정권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면서도, 구정권의 잔재를 남겨두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실질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지상군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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