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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운용사들이 새로운 투자 전략을 반영한 ETF 출시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ETF가 장기 투자 수단뿐 아니라 특정 산업이나 전략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7일 한화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 5종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이번 상장으로 국내 ETF 상장 종목 수는 총 1080개로 늘어나게 된다.
국내 ETF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과 테마형 상품 확대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최근 5년간(2021~2025년) ETF 순자산총액은 연평균 약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ETF 순자산총액은 약 297조원으로 전년(약 174조원) 대비 120조원 이상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ETF 순매수 규모도 같은 기간 19조7000억원에서 34조9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품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등 2종은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운용사의 투자 판단을 반영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코스닥이나 바이오 업종은 개별 기업 이슈와 기술 개발 성과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시가총액 비중대로 종목을 편입하는 패시브 방식보다 시장 상황에 맞게 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액티브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코스닥150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코스닥 상장 종목에 투자하며 운용사 전략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최근 5년간 기술이전 계약 금액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바이오 산업 내 경쟁력을 갖춘 기업 선별에 초점을 맞췄다. 운용보수는 0.5~0.63% 수준으로 패시브 ETF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시브 ETF의 보수 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용사들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액티브 ETF 출시를 확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분화된 테마형 ETF와 인컴형 ETF도 새롭게 상장된다. 신한자산운용은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와 옵션 전략을 활용해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하는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선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발사체와 위성 통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액티브 ETF는 운용 능력에 따라 성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고 커버드콜 상품은 기초자산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며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환노출 ETF의 경우 환율 변동 위험이 있는 만큼 투자 전 상품 구조를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