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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예비후보를 만나다] 양향자 “반도체는 호국신기…경기도를 첨단도정으로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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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3. 17. 07:17

산업·정치 현장 경험 모두 갖춘 후보
"경기도 디자인 할 수 있는 리더십 필요"
"당 지지율만 등에 업고 나온 후보들과 달라"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인터뷰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국회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반도체 산업만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호국신기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을 '호국신기(護國神器·나라를 지키는 신성한 무기)'에 비유하며 "코스피, 반도체 전쟁, 관세전쟁, 미중 패권 전쟁 사이에서 우리가 운전자가 될 수 있는 것도 반도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산업 현장과 정치권을 두루 경험한 점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현장에서 시작해 기업 임원으로 산업 전반을 기획했고, 입법부에서는 국회의원으로 예산을 다뤘으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공직사회 시스템도 경험했다"며 "한마디로 산업과 정치,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과 행정의 속도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경기도를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더 이상 크기만 큰 광역단체가 아니라, 정확하고 빠르게 결정해 도민의 삶을 바꾸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경기도정을 '첨단도정'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취임 후 100일이 도정 방향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이라며 "경기도정을 전면 진단해 예산·조직·공공기관·규제를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경기도의 지역 간 산업 격차 문제도 짚었다. 그는 "경기도의 잠재력은 최고지만 도민들의 체감은 아직 크지 않다"며 "특히 경기 북부와 서·남부는 여전히 과거 산업에 머물러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들어선 도시는 희망의 도시가 됐고, 과거 산업에 머문 도시는 쇠락을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분도(分道) 논의와 관련해서는 "핵심은 나누느냐 안 나누느냐가 아니라, 경기남부의 'K-반도체 벨트'를 북부에도 구축할 수 있느냐"라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론에 대해서는 "지방 균형 발전은 필요하다"면서도 "국가 핵심 산업 생태계를 선거 유불리로 흔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국가산단 지정과 기반시설 계획까지 진행 중인데, 첨단산업 생태계를 억지로 흐트러뜨리면서 지방을 살리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지방은 지방대로 키우고, 경기도는 반도체의 심장으로 키워 서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관성에 젖은 고인물"이라며 "고관대작의 삶을 살아온 인물은 이런 대전환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경기도민들의 투표 성향을 보면 굉장히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며 냉정하다"며 "누가 정말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고 설계할 수 있을지 아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정당 지지율만 등에 업고 나온 후보들과는 근본부터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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