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인물 사이 경계 넘나든 연기 도전
|
배우 이동휘는 영화 '메소드 연기'가 던지는 질문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매일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모든 사람의 숙제이자 일상일지도 모른다"며 "사회적 역할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메소드 연기'는 코믹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알려진 배우 동휘(이동휘)가 편견을 넘어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메타 코미디 영화다. 이동휘는 극 중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캐릭터 '이동휘'를 연기했으며 제작에도 참여했다. 배우 개인의 고민과 영화 속 서사가 겹쳐지며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구조가 작품의 특징이다.
이처럼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작품인 만큼 영화가 관객을 만나기까지의 시간 역시 이동휘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남아 있다. 개봉을 앞둔 그는 그 과정을 "기적 같은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처음 기획할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순간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개봉이 불투명했던 시기도 있었고 '과연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었어요. 그런데 결국 개봉일이 정해졌고 그 소식을 듣고 집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
극 중 동휘는 '코미디 배우'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동휘는 그 모습이 실제 자신과 완전히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예전에는 정형화된 이미지가 스트레스로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습니다. 어떤 캐릭터든 잘한다고 인정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 '극한직업 '카지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왔다. 다만 비슷한 이미지가 반복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스스로 경계하고 있다.
"독립영화나 연극 무대에서 계속 자신을 담금질하고 기존과 다른 캐릭터에도 꾸준히 도전하려 합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시간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고 믿어요."
이번 작품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연출을 맡은 이기혁 감독과의 관계에도 있다. 이동휘와 이 감독은 20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온 사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서로의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작품을 기획하고 함께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던 시간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어떤 직업이든, 어떤 꿈이든 선택 앞에서 늘 많은 우려와 마주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극 중 이동휘의 고민과 배우 이동휘로서의 고민이 함께 담긴 영화입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