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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경주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외부 변수 가운데 하나다. 초속 3~4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 선수들은 스타트와 선회 과정에서 부담을 느낀다. 특히 뒤에서 불어오는 이른바 '등바람'은 선수들로 하여금 스타트 기준점에 빨리 도달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이 때문에 플라잉(사전출발위반)을 범하는 선수들도 종종 나온다.
강한 바람은 수면에 너울을 만든다. 이 때문에 선회에도 어려움이 더해진다. 선회 과정에서 강한 바람과 너울을 동시에 맞게 되면 보트가 튕기며 균형을 잃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이변도 많이 발생한다. 하위권 선수라도 초반 선두권에 나서면 거센 항적과 바람을 동시에 뚫어야 하는 후미 선수들이 역전 하기 쉽지 않다.
효과적인 추리 방법은? 전문가들은 소개항주를 주의깊게 관찰하라고 조언한다. 소개항주는 경주 직전에 150m 전속 기록을 측정하는 것으로 경주 전 여러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무대다. 경주를 앞두고 측정하는 마지막 데이터여서 선수와 모터의 궁합, 당일 컨디션 등을 최종적으로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강한 너울 속에서도 안정적인 선회를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평소보다 불안한 선회를 보이는 선수들도 눈에 띄기 마련인데 이러한 요소가 실전 판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1턴 전개에서 선수들이 복잡한 승부보다는 단순한 전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인빠지기나 찌르기 중심의 전개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는 사실도 기억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