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CAS, 위조 서류로 출전한 말레이 선수 7명에 12개월 출장정지 확정
김상식호 베트남, 말레이시아 몰수패로 아시안컵 출전권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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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AFC 징계윤리위원회는 전날 말레이시아가 대표팀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출전시킨 것으로 판단해 네팔전과 베트남전 승리를 모두 0-3 몰수패로 처리했다. 이로써 말레이시아는 F조 선두 베트남에 승점 6점 차로 뒤처졌다. 1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어떤 경우로도 본선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에는 5만 달러(약 7431만 원)의 벌금도 부과됐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귀화 서류 위조 파문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축구 전력 강화를 위해 선수들을 귀화시켜 대거 기용해왔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가 귀화한 선수들의 조부모가 현지에서 태어난 것처럼 출생증명서를 위조했다"며 위조된 귀화 서류를 이용해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출전한 선수 7명에게 12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달 초 FIFA의 제재를 일부 인용해 12개월 출장정지를 확정하되, 해당 선수들이 소속 클럽에서 훈련에는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CAS는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 대한 FIFA의 35만 스위스프랑(약 6억 6245만 원)의 벌금도 유지했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AFC 징계윤리위원회에 결정 사유를 요청한 뒤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가 몰수패 처리와 벌금 징계를 받으며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되자 2위에 자리하고 있던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이 출전권을 손에 넣게 됐다. 당초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네팔·라오스와 같은 조에 속해 있었지만 5전 전승을 기록한 말레이시아가 1위, 4승 1패를 기록한 베트남이 2위에 있었다. 베트남이 아시안컵 진출을 위해선 오는 31일 예정된 말레이시아전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둬야만 했는데, 말레이시아의 몰수패 처리로 베트남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