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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예비후보를 만나다] 주진우 “청년 떠나는 부산 바꿔야…해양수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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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6. 03. 19. 07:58

북극항로 주도권 선점必…HMM 투자도 선결과제
"부·울·경 행정통합, 2028년 내 매듭"
낙동강 중심 구도심 대개조…산업·주거·교통 재편
"전재수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어…손 깨끗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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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시청 인근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만난 주진우 부산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 의원)가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주진우 의원실
"저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달리 도덕적 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협조할 때는 협조하고, 얻을 것은 얻어내는 실용적 협상력을 갖춘 젊은 시장입니다. 2년 내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을 이뤄내고,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대개조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이 북극항로의 주도권을 쥐고 해양수도 시대를 열겠습니다."

18일 부산시청 인근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만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준비에 한창이었다. 같은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에 맞서 출마한 그는 초선의 50대 젊은 정치인이다. 그는 '용기'를 낸 이유로 "박형준 시장을 존중하지만 기존 시민들에겐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 기존 정책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으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어렵다고 봤다"며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전략을 짤 수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고 했다.

특히 주 의원은 "부산을 새로 설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과 북극항로 개발, 낙동강 중심 대개조를 통해 부산을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경기 침체가 심각하고 상가 공실률과 청년층 이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결국 부산을 새로 설계해야 할 시점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신선한 시각으로 부산 발전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부산의 청년 인구 감소세는 뚜렷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부산의 내국인 청년 인구(18~39세)는 2016년 102만명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79만명까지 줄었다. 10년 사이 100만명대에서 70만명대로 급감한 것이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봐도 부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떠난 청년 순유출 규모는 2020년 이후 매년 5000~7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주 의원은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북극항로를 제시했다. 그는 "북극항로 개발은 반드시 현실화할 것"이라며 "문제는 속도이고, 누가 일자리와 이권을 확실히 챙길 것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10개 부처에서 차출된 31명 규모의 북극항로 추진본부가 꾸려져 있는데, 과연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구체적인 사업안을 내놓고 속도전과 투자, 예산 규모를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성장동력을 살리기 위해 '북극항로청 및 한국수산진흥공사 설치법'을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북극항로를 국가 전략사업으로 끌어올리고, 부산이 그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주 의원은 궁극적으로 부산을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해 부울경 행정통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낙동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부·울·경은 산·학·연이 집적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낙동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었던 이유는 민간개발을 하자니 수요가 부족하고, 공공개발을 하자니 예산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행정통합을 통해 예산 20조원이 들어오게 된다면 낙동강이 부·울·경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이 부산 발전의 "절호의 찬스"라고도 했다. 주 의원은 "세 가지 전략이 있다"며 "첫째는 HMM 유치나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지구를 통한 경제동력 창출, 둘째는 관광·레저 상품 개발, 셋째는 철도부지 등을 활용한 교통 인프라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울경 행정통합을 위해 그 어떤 기득권도 내려놓겠다"며 "다음 총선을 의식하기보다 통합 준비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청년 정착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부지와 수익을 청년 주거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심 핵심 입지에 청년이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인구 유출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주 의원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과의 차별점으로 '청렴성'을 내세웠다. 그는 "시장 일을 하려면 손이 깨끗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저는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돈과 관련한 구설에 오른 적도 없고 수사 대상이 된 적도 없으며, 출판기념회를 연 적도 없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에 지나치게 집중된 부를 세제 혜택 등을 통해 부산으로 내려오게 만들겠다"며 "기업을 유치하고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부산을 해양수도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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