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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 현대화사업 ‘찬반 논란’ 격화…의왕 시민단체 “깜깜이 진행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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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5. 06. 11:33

가온소리·학부모, 행정 절차 문제 제기
의왕시 주민 대상 사전 설명 부족 지적
d안양교도소
가온소리 김승환 대표(왼쪽)가 6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교도소 현대화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엄명수 기자
안양교도소 현대화사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비영리법인 가온소리와 학부모연대, 시민연대(이하 단체)는 6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의 행정 절차와 정보 공개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 단체 주장에 따르면 이소영 국회의원(의왕·과천)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업과 관련한 재정경제부와의 협의 절차가 중단됐다"고 밝힌 반면, 안양시는 법무부와 재경부로부터 공식적인 중단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를 두고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라 사실관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안양교도소 현대화 사업은 2022년 법무부와 안양시가 이를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본격화됐다. 2023년 안양시 관내 31개 동에서 사업 설명회와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됐으며, 2025년 용역 발주 및 낙찰, 2026년 중앙부처 제출 등 절차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단체는 의왕시 주민,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육청과 학교 측에서도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가온소리는 이 의원과 정순욱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에게 공식 질의를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제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는 안양교도소 현대화 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왕 구역 내 재건축 절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단체들은 공식 질의에는 응답하지 않고 SNS를 통해서만 입장을 밝힌 이 의원에게 책임 있는 대응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사안이 단순히 교도소 이전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 교육환경에 관한 문제라며 명확한 사실 공개와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김승환 가온소리 대표는 "이렇게 깜깜이로 진행된 사업은 본 적이 없다"며 교도소 인근 학부모들이 결사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의왕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이 시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의왕시민을 대변해야 할 정치인이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시민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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