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건설 프런티어] 위기 속 재무 건전성 강화…이석용號 건설공제조합, 올해는 ‘종합건설금융기관’ 도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26010008112

글자크기

닫기

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3. 26. 15:39

순이익 1007억원…비용 절감·자산운용 성과로 실적 급증
AX 전환·리스크 관리 고도화…“금융 기능 강화”
이미지
건설공제조합 본사 전경./건설공제조합
건설공제조합이 건설사의 자생적 성장을 지원하고, 금융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보증·융자·공제 등 본업 경쟁력을 고도화해 건설산업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민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2월 취임한 이석용 이사장을 필두로 조합의 재무 건전성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제7대 NH농협은행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인 이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업무 효율화에 주력하며, 업황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건설업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한층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의 2025년 당기순이익은 1007억원으로 전년(231억원) 대비 약 335% 증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고금리 기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경영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조합의 수익 구조를 보면 재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유지한 것을 알 수 있다.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업수익(3772억원)과 영업외수익(2444억원)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이어갔다. 특히 지분법이익(1463억원) 등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성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비용 효율화도 눈에 띈다. 영업외비용은 2024년 2088억원에서 2025년 985억원으로 약 52.8% 감소했고, 영업비용 역시 같은 기간 4176억원에서 4066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줄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효율화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불필요한 손실 요인을 줄이며 비용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 이사장이 취임 후 줄곧 강조해 온 사업 다각화와 재무 건전성 강화 전략이 건설업 위기 상황에서 수익 기반은 유지하는 동시에,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하는 '안전판' 역할을 했다고 본다. 대외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원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조합은 올해를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재무 건전성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년을 차기 중장기 계획의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조직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자본 안정성 확보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경기 변동 위험에 대비해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비율 상향을 추진하고, 목표 자기자본비율 240%를 기준으로 한 배당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과도한 자본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운용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 상품별 리스크 허용 한도를 최적화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조합원 자산 보호와 이익 환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관리 체계에 혁신을 더해 인공지능 전환(AX)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정보계 구축과 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를 'AX 추진 전략'으로 통합해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보증·융자 심사 과정에 데이터 기반 리스크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급변하는 건설 경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우량 조합원에게는 신속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잠재적 위험 요인은 사전에 차단하는 '스마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 경영 체계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시스템 심사 확대'와 '정보계 구축' 등 디지털 과제를 AX 전략으로 통합해 보증·융자 등 핵심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채권 관리 부문에서도 AX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보상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부실 업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소송 대응을 강화해 대급금 절감과 채권 회수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재무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AI·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건설 산업의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