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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속도내는 신한금융… 수익성·주주환원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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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 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3. 29. 17:51

진옥동 2기, 내년까지 ROE 10% 목표
AI·WM·글로벌 중심 수익구조 다변화
자사주 매입 통한 주주환원 강화 병행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향후 3년간 그룹을 다시 이끌게 됐다. 경영 연속성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병행하며 밸류업 실행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에 올해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으로 삼고 핵심 수익성 지표 개선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해 경쟁력과 조직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자산관리(WM)·시니어·글로벌 등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자본 효율성도 함께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 지표인 ROE 개선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진 회장은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2026년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달성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ROE 10%,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이상, 발행주식 수 5000만주 감축,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ROE는 9.1%로 전년(8.4%)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 목표인 10%까지는 0.9%포인트 추가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다. 이에 올 한 해 수익성 개선과 자사주 매입 등 자본 효율화 전략을 병행해 ROE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X·DX) 가속화를 중심으로 수익성 기반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룹 내 AI 활용을 확대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 생산성 개선을 통해 경상이익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은행과 증권의 통합 WM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등 핵심 사업 영역에 대한 역량 집중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자기주식 매입 규모도 구체화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2월 이사회에서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취득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7월까지 매입될 자사주 규모는 총 700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주주환원 규모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병행하는 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기본적으로 배당성향 25% 이상을 유지하려는 계획"이라고 분석하며 "이에 올해는 주주환원율 50%를 넘어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신한금융의 지난해 총 현금 배당금과 자사주취득액은 각각 1조2500억원씩 총 2조5000억원으로 총주주환원율은 50.2%에 달한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목표 수준을 조기에 달성한 결과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이 통과되면서 주주환원 재원 확보 기반이 강화된 점 역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배당 재원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주주환원 정책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비율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CET1은 13.33%로 전년 대비 0.31%포인트 상승했으며, 올해도 13.1%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이자이익에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가 더해지며 신한금융의 ROE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준석 흥국증권 연구원은 "여전업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충당금 부담 완화 등으로 실적이 회복됨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점진적인 배당성향 확대 기조에 따라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8200억원, 총주주환원율은 52.4%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정 기자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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