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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5만명 중동 집결…군사 전문가 “지상전 펼치기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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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3. 30. 14:32

가자 전쟁 30만, 이라크전 25만 비교해 턱없이 모자라
Pentagon Press Policy
2020년 1월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모습./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지역 미군 전력을 5만 명 수준으로 증강하며 이란 전쟁의 다음 단계를 고심하고 있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병력 규모로 지상전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최근 해병대와 해군 5000명, 육군 제82공수사단 약 2000명을 추가 배치하면서 중동 내 미군 총병력은 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평시 4만 명보다 1만 명가량 많은 수치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등 역내 주요 기지와 함정에 분산 배치되었다.

군사 전략가들은 이 숫자가 이란과 같은 대국을 상대로 지상 작전을 펼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미국 본토 면적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와 93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다. 5만 명의 병력 중 상당수가 해상 전력인 것을 감안할 때, 이란 내 주요 거점을 점령하거나 점령지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또 2023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작전을 위해 30만 명 이상의 병력을, 2003년 이라크 침공 시 미국 주도 연합군이 초기 공격에만 약 25만 명을 동원한 것을 사례로 들며 미군의 수적 열세를 강조했다.

특히 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호가 사고로 지난 23일 전장을 이탈해 크로아티아로 향하면서 4500명의 병력 공백이 생기면서 미군의 해상 지원 능력도 축소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5만 명 수준의 병력으로는 이란과 같이 영토가 광활하고 군사력을 갖춘 국가를 점령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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