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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국제태권도연맹에 한국불교 정신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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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4. 01. 16:11

'태권도와 불교 수행 결합' 업무협약 체결
총무원장 상진스님 "두 전통 본질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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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하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오른쪽)과 국제태권도연맹(ITF) 김성칠 연구소장. 태고종은 1일 양주 청련사에서 ITF와 선수 교육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황의중 기자
한국불교태고종과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태권도 지도자와 선수의 정신 함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실전성이 강한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가 부족한 인성 교육과 정신 수련을 불교 수행 프로그램으로 보충한다는 것으로, 한국불교의 전통을 그대로 잇는 장자 종단으로 자부하는 태고종이 이를 위해 나섰다.

태고종은 ITF와 1일 양주 청련사에서 '태권도와 불교 수행을 결합한 인성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태고종과 국제태권도연맹은 국제 태권도 지도자 및 선수단의 한국 방문 체험 프로그램 운영, 국제대회와 연계한 전신수련 세션 공동 기획, 해외 ITF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 정신문화 교육 확산 등에 협력한다. 아울러 태권도 수련과 참선을 결합한 교육과정 개발, 지도자 교육 콘텐츠 공동 제작,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예의와 인내, 극기와 평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간 수양의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교와 태권도, 이 두 전통은 서로 다른 길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같다.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해 더 나은 인간을 만들고 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ITF 연구소 김성칠 소장은 "실전성을 강조하는 ITF 태권도는 투쟁적이다 보니 내적인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를 배우는 전세계인들은 한번쯤은 종주국인 한국을 찾고 싶어한다. 이들이 한국에 오면 태권도의 정신이라고 보여줄 만한 것이 없어 늘 고민이었다. 가장 한국 정신을 잘 보존한 것이 한국불교고 태고종이라고 봤고 우리에게 부족한 정신을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상진스님은 "태고종은 한국불교의 의례와 의식을 계승한 장자 종단"이라며 "우리도 태권도 선수들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과 사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것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ITF는 1960년대 대한민국 육군 소장 출신 최홍희 장군이 창립해 동유럽과 중동 등 해외를 중심으로 태권도를 전파해온 단체다. 캐나다에 본부를, 영국에 사무국을 두고 해외를 중심으로 태권도 보급에 힘써왔다. 현재 총재는 최 장군의 장남인 최중화 총재로 최 장군의 유언에 따라 캐나다 본부를 국내로 이전하려고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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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태권도연맹(ITF)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가운데)./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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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에 앞서 인사말하는 상진스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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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청련사 접견실에서 ITF 관계자들을 만나는 상진스님./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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