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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데… 공천헌금 의혹까지 덮친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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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 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3. 31. 17:26

서울시당 조사 착수… 공천 내홍 격화
조정훈 의원 "돈 수수 등 악의적 주장"
/연합
6·3 지방선거 공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공천 헌금' 사태로 겹악재에 직면했다.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복귀한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이 공천 전반에 대해 손을 대면서 당내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을 둘러싼 공천헌금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헌금 수수 및 출판기념회 책 강매 의혹과 관련해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시·도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당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문제 삼고 있는 회비는 제가 마포갑 당협위원장이 되기 전인 2022년 지방선거 직후 시·구의원들이 합동사무소 운영을 위해 자율적으로 조성한 공동 회비"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인의 권력과 공천 유불리를 위해 당 전체를 흔드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공천헌금 의혹이 공천권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서울시당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된 관악을 지역구에 대해 공천 협의권을 잠정 중단하고 시·구의원 후보를 전면 재공모하기로 했다. 이어 배 위원장이 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시당 차원의 조사에 착수하면서 마포갑으로 공천권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 관계자는 "결국 공천권 다툼"이라며 "서울시당위원장 권한을 활용해 본인에게 유리한 후보 구도를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배현진 위원장은 전날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마포갑 당협의 논란과 수사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당 차원의 조사와 논의에 돌입했다"며 "서울시당은 공정 경쟁의 원칙을 훼손하는 모든 경우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친한(한동훈)계와 당내 노선 갈등이 공천권 다툼으로 번지면서 내부 봉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성심 관악을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협위원장에 대한 권한 제한 및 직무정지는 오직 중앙윤리위원회 전속 관할로, 수사 초기 단계의 미확인 의혹만으로 하급기관인 시당이 위원장이 권한을 배제하는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당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중앙당에 서울시당의 공천 기강 문란 행위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불법·부당한 공천리스크를 자초하고 있는 배현진 위원장의 독주를 즉각 중단시켜달라"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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