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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없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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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4. 03. 17:11

2조4000억원 수혈은 재무구조 개선 '고육지책'
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 자사주 매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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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개인주주 간담회 현장./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이후 시장에 번진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 증자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한화솔루션 측은 이번 결정이 단기적인 주가 희석은 불가피하겠지만 재무 구조 개선과 기업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고육지책'임을 강조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밝혔다.

3일 한화솔루션은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주주배정 유상증자 내용과 함께 사업전략을 설명했다. 이날 정원영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은 "유상증자는 현재 회사 사정을 고려할 때 시급하고 꼭 필요한 조치이며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태양광 핵심 투자를 통해 중장기 이익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결정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발행주식 총수를 기존 3억 주에서 5억 주로 변경한 것에 대해선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결된 발행예정주식 총수 변경이 최근 주가 변동성과 발행예정주식 총수 한도 부족 등을 반영한 조치였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추가 유상증자는 최소 2030년까지 전혀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현재 소액주주들의 반발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결집한 주주들은 이번 유상증자가 조달 자금 2조 3976억원 중 약 62%인 1조 4899억원을 채무 상환에 투입하는 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이 같은 강수를 둔 배경에는 신용등급 강등 위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AA- 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받고 있어 상반기 중 'A' 등급 하향 위기에 직면했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은 2년 연속 3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다 순차입금이 12조 2000억원까지 치솟으며 금융 부담이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계열사 지분 매각과 여수·울산 부동산 매각 2000억원, 비핵심 자산 매각 7000억원 등 고강도 자구 노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2조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까지 단행했으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을 방어하고 선순환 구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최후의 보루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화호텔앤리조트 매각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증자 자금을 통해 올해 안에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2030년까지 부채비율 100%, 순차입금 7조원 수준을 달성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김태홍 큐셀 부문 전략실장은 "최근 바이든 정부에서 트럼프 정부로의 교체기에 따른 정책 혼란을 겪었으나 중국의 우회 수출로가 차단되는 등 사업 환경이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시공 과정에서 발생했던 유틸리티 사고 역시 순조롭게 해결돼 오는 3분기 정상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임 경영 의지도 내비쳤다. 김동관 부회장이 약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데 이어 장재수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외이사 전원과 주요 경영진이 지분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당기순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고 주당 최소 30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재무 건전성 회복과 성장 투자를 병행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생존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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