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앱 ‘AI 쇼핑 에이전트’ 연내 도입
데이터센터 투자 병행…유통 AI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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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신세계그룹은 오픈AI와 'AI 커머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챗GPT 기반 쇼핑 서비스와 AI 쇼핑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구매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완결형 AI 커머스'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기존 전자상거래가 검색, 비교, 결제, 배송 등 단계별로 나뉘어 있었다면, 이번 모델은 이 과정을 통합해 하나의 경험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상품 탐색부터 구매, 배송까지 일괄적으로 처리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가족 식사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하면 필요한 식재료 목록이 자동으로 구성되고, 장바구니 담기와 결제, 배송 예약까지 연속적으로 처리된다. 검색 중심 쇼핑에서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 구매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신세계그룹은 연내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에 'AI 쇼핑 에이전트'를 먼저 도입해 구매 패턴 기반의 추천과 매장 편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SSG닷컴과 스타벅스 등 그룹 전반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으로 신세계그룹은 데이터 인프라와 서비스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앞서 미국 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같은 흐름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의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과 MOU를 체결, 국내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250메가와트(MW) 규모로 수만 개의 GPU가 투입되는 고성능 연산 인프라다. 이는 국내에 건설됐거나 계획된 AI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AI 모델 서비스,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 스택 AI 팩토리' 구축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통업의 경쟁 축이 상품과 가격 중심에서 데이터와 기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미국 월마트도 오픈AI와 협력해 고객 응대와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하며 AI 커머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SSG닷컴, 스타벅스 등 다양한 고객 접점을 기반으로 AI 커머스를 확산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커머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그룹 전반에 AI 중심 체질을 내재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