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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세척’도 대장균 못 막아…포이즌 다큐에 드러난 상추 오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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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4. 09. 11:14

넷플릭스
포이즌:음식에 감춰진 더러운 진실 예고 영상/넷플릭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포이즌:음식에 감춰진 더러운 진실의 내용이 SNS를 중심으로 뒤늦게 확산되며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큐는 미국 주요 농산물 생산지에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특히 로메인 상추를 둘러싼 오염 가능성을 집중 조명한다.

다큐에 따르면 애리조나 유마와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 지역에서는 대규모 소 사육장과 농경지가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동물 분변이 관개 수로로 유입되고, 해당 물이 하류 농작물에 사용되면서 로메인과 같은 잎채소가 오염되는 구조적 위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큐는 문제는 상추 자체가 아니라 상추밭의 위치라고 강조한다.

또한 포장지에 흔히 표시되는 '트리플 세척' 문구 역시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대장균과 같은 병원균은 가열을 통해서만 확실히 제거할 수 있지만, 상추는 대부분 생으로 섭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전 농무부 차관을 지낸 리처드 레이몬드는 "농산물에서 대장균 집단 감염이 발생할 때마다 충분히 조사하면 결국 소와 연결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봉지에 담긴 샐러드용 상추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여러 농장에서 수확된 상추가 한 번에 혼합·가공되는 과정에서 한 곳이라도 오염되면 전체 제품으로 확산될 수 있고, 오염 경로 추적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닐 포장이 아닌 통상추를 구매해 흐르는 물에 직접 세척해 먹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방법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대형 슈퍼마켓에 유통된 일부 봉지형 로메인 상추에서 대장균 이 검출됨에 따라 긴급 회수 조치를 내렸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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