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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할 시간 4년 남았다“…야근 보상·관행 개편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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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4. 09. 15:31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YONHAP NO-5071>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국정 운영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제한된 임기 내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속도 중심 국정'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9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가 일할 시간이 4년 1개월 남짓밖에 안 남았다"며 "속도를 두 배로 올리면 8년 2개월이 남는 것과 같다. 공직자들이 힘들겠지만 속도를 배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존의 단계적 행정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계획 수립과 행정 절차에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구조로는 격변의 시기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목표가 명확하다면 1·2·3단계를 나누지 말고 동시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며칠, 한두 달 안에라도 일을 해치운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각 부처와 청에 속도 중심의 업무 수행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초과근무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연장·야근·휴일·주말 근무를 하면 제대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라"며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채우는 관행은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초과근무 한도가 있는데도 꼭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시간을 채우는 경우가 있고, 정작 더 일하는 사람은 인정받지 못하는 건 문제"라며 "필요한 사람은 더 일하게 하되 관리 감독을 통해 보상 체계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전환을 이뤄내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마음을 새롭게 하고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다들 열심히 잘하고 있다"며 "잠을 조금 더 줄여서라도 속도를 내자"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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