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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업체 베리티데이터의 내부자 거래 공시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달여간의 중동 분쟁을 계기로 세계 원유 공급에 차질이 어이진 시기에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등 석유·가스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고 이 기간 다수 경영인이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
올해 1분기 매도한 주식의 규모는 총 약 14억 달러(약 2조7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일부 주식 매각은 사전에 설정된 계획에 따라 실행됐다. 이는 특정 시점이나 주가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을 매도하도록 해서 내부 정보 이용 거래 의혹을 해소해 준다.
그럼에도 이번 대규모 매도 동향은 절묘한 때에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분기 에너지 업계 주식 매도는 사전 계획에 따른 것과 즉흥적인 것이 혼재돼 있다.
2가지 경우 모두 경영진이 해당 산업의 향방을 어떻게 보는지에 관한 단서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3월 약 1억400만 달러(약 1542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다.
라이언 랜스 코노코필립스 CEO는 지난달에만 약 5430만 달러(약 805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다.
석유 시추 서비스 회사인 베이커 휴즈의 로렌조 시모넬리 CEO도 같은 달에 약 3300만 달러(약 489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았다.
벤 실버먼 베리티데이터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거래는 전반적으로 기회주의적 행동을 보여준다"며 "몇 달 전에 설정된 기회일 수도 있고 순간적으로 포착한 기회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베리티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에너지 기업 임원 주식 매도 건수는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주식을 판 임원이 산 임원의 거의 6배에 달해 통상적인 비율의 2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1분기 내부자 매수액은 2950만 달러(약 438억원)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