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아이온2’가 11일 서울 강남 알베르 카페에서 오프라인 간담회 ‘인섭 x 남준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열고 유저들과 직접 대면했다. 이날 현장에는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600여 명의 인원이 모였다. 이에 개발진은 유저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자 본래 3부로 계획했던 행사를 4부까지 긴급 연장하며 소통에 집중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 시작 전부터 카페 인근은 아이온2 유저들의 대기열로 북적였다. 김남준 개발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은 단상에 올라 유저들의 가감 없는 질문에 답했다. 특히 1부 순서부터 배정된 시간을 넘겨가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
행사 내내 객석에서는 게임 플레이 중 겪은 에피소드나 불편 사항이 공유될 때마다 공감 섞인 웃음이 나왔다. 김 PD와 소 실장은 쏟아지는 건의 사항을 경청하며 즉시 변경 가능한 부분은 빠른 시일 내에 게임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해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장을 찾은 유저들은 지난 8일 적용된 시즌3 업데이트 내용 특히 피로도 완화와 신규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직장인 이 모 씨(30대)는 "기존에는 '토벌전' 등 이른바 숙제 콘텐츠가 많아 퇴근 후 플레이가 다소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불필요한 콘텐츠가 삭제되고 차원 침공 주기가 조정되면서 한결 쾌적해졌다. 오늘 간담회에서 이러한 업데이트 기조를 계속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방문한 대학생 박 모 씨(20대)는 신규 도입된 '영웅 계승'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유일 등급 아이템 강화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이제 단계별로 영웅 아이템 계승이 가능해져 육성 목표가 명확해졌다"며 "개발진이 유저들의 피로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해 개선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규 PvE 콘텐츠 '환영의 회랑'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길드원들과 동행한 최 모 씨(30대)는 "유일 장비와 데바니온 '유스티엘'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원정 던전이 생기면서 매일 길드원들과 함께 도전하는 재미가 생겼다"며 "오늘 신규 악몽 보스 '폭군 타신'의 패턴 등에 대한 건의를 남겼고 담당자들이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유저들의 호평은 시즌3 업데이트에 포함된 편의성 개선의 결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환영의 첫 만남', '슈고의 성장 부스팅' 패스를 추가해 신규 및 복귀 유저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펫 종족 이해도 경험치 완화, 악몽 즉시 완료권, 만신전 프리셋 등 시스템 전반의 편의성을 높였다. 봄 시즌을 맞아 출시된 스킨핏 레깅스, 뽀송 삐약이 후드 등 신규 외형 아이템 역시 현장 유저들 사이에서 언급됐다.
4부에 걸친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에도 현장의 열기는 이어졌다. 행사장을 나서는 유저들이 김남준 PD와 소인섭 실장에게 개별적으로 준비한 선물과 간식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행사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