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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카타르 등 해외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동결 자산 해제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행 보장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동결 자산 해제는 이란 측이 미국에 전달한 종전 협상의 핵심 요구 중 하나로, 소식통은 이에 대한 합의를 이미 확인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 합의가 현재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서 미국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의 여파로 이란이 한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지 못한 결제 대금이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JCPOA)를 파기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재개함에 따라 한국 내 은행에 묶여 있었다.
2023년 9월 미국과 이란이 양국에 수감된 5명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해당 자금의 동결을 해제하기로 하면서 동결 자금은 한국에서 카타르의 은행으로 송금됐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이란의 동맹 세력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미국은 이란의 배후 연루 가능성을 고려해 자금을 다시 동결했다.
동결 자금 규모에 대해 또 다른 소식통은 60억 달러(약 8조9000억원)으로 특정했다.
한편, 백악관 측은 이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