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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과의 전쟁에서 역사적 변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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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4. 13. 13:40

미·이란 협상 결렬 속 '성과' 강조… 이스라엘군은 '전쟁 재개' 준비 태세
ISRAEL-NETANYAHU/TRIAL
2025년 4월 2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지방법원에서 열린 부패 혐의 재판에 출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 연합
미국과 이란 간의 첫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對)이란 전쟁의 성과를 홍보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고, 이스라엘군은 즉각적인 전쟁 재개 준비에 돌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저녁 13분간의 TV 연설을 통해 대이란 전쟁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지도부 제거와 핵·미사일 시설 및 헤즈볼라 타격을 언급하며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정권을 무너뜨리는 역사적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2주 휴전이 미국의 압박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는 이스라엘 내부의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이스라엘 국민은 이번 휴전이 이스라엘의 의사와 상관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네타냐후의 반대파들은 그가 이란의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파괴라는 작전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승리 선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보당국은 전쟁의 전략적 성과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란이 미사일 저장 시설을 빠르게 복구 중인 데다 핵 잠재력 또한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반면 약 한 달간의 전쟁 동안 이란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인근 중동 국가들의 방어 미사일 재고는 상당 부분 고갈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12일 이스라엘 주요 언론들은 이스라엘군의 전쟁 재개 준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채널12 등 주요 이스라엘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기습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공영방송 칸은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한 압박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이 너무 일찍 끝났다"며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 의지를 시사했다.

와이넷(Ynet)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군에 준비 태세 격상 및 적대 행위 재개 대비 명령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 같은 보도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 이스라엘군 당국의 '조율된 정보 흘리기'라고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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