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도 9일 '애로우' 요격미사일 긴급 증산 결정
“남의 일이 아니다”… 北 ‘벌떼 공격’ 대비 비축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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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이 답이다"… 걸프국들, LIG넥스원·한화에 긴급 문의
중동 국가들의 움직임은 더욱 절박하다.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이 기존 미국 중심의 무기 조달 체계에서 벗어나 한국을 최우선 대체 공급선으로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천궁-II의 주계약자인 LIG넥스원(현재 LIG D&A)과 레이더·발사대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측에 "인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느냐"며 연일 긴급 문의를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LIG D&A와 2022년 약 35억 달러(10개 포대) 계약 체결하고, 이미 실전에 투입되어 이란발 위협을 방어 중이며, 사우디는 2024년 약 32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했으며, 요격 자산 조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WSJ은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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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은 탄도탄 요격 체계 '애로우'의 월간 생산량을 평시 대비 수배 이상 늘리는 긴급 공정 가속화에 착수했다.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의 '벌떼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요격탄 재고가 위험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압도적 방어 역량만이 평화를 담보한다"며 방어막 강화가 국가 생존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미국의 '스타크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협력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요격 미사일 고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北 '벌떼 공격' 대비 비축 서둘러야
전문가들은 중동의 '방패 고갈' 사태가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 위협에 직면한 한국군에 엄중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북한이 저가형 미사일과 방사포를 섞어 쏘는 소모전을 감행할 경우, 고가의 요격탄은 순식간에 바닥날 수밖에 없다.
K-방산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요격탄 공장을 '에머전시(Emergency) 모드'로 돌린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도 L-SAM과 천궁-II 등 핵심 자산의 비축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수출 물량과 내수 비축 사이의 균형을 맞출 전시 생산 체계를 상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요격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한국형 아이언 빔(레이저 방어체계)' 등 신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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