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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도박·팬 비하 논란까지…최충연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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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4. 13. 14:29

롯데
/KBO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은 선수단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스프링캠프 기간 불법 도박 징계에 이어, 이번에는 선수의 팬 비하 발언까지 불거지며 구단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롯데 소속 투수 최충연이 팬에 대해 "타이어보다 못한 뚱녀들"이라고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영상이 확산됐다. 당시 투수 윤성빈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은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큰 파장을 낳았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충연과 윤성빈은 13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다만 이번 팬 비하 발언 논란과 2군행 조치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팬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언으로 보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장면이 번화가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지고, 흡연 모습까지 함께 노출되면서 프로선수로서의 품위 의식과 자기관리 전반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팬을 조롱과 비하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왜곡된 태도가 드러났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구단 공식 입장 발표 △해당 선수에 대한 실질적 징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선수단 윤리 교육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앞서 불거진 스프링캠프 도박 사건과 맞물리며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KBO는 지난 2월 상벌위원회를 통해 롯데 소속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에게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기간 중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며 '품위 손상 행위'로 제재를 받았다. 일부 선수는 해당 장소를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컸다.

연이은 사건에 대해 팬들은 "더 이상 개인 일탈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선수단 기강과 구단 문화 전반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불법 도박과 팬 비하 논란을 별개로 보지 말고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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