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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호르무즈 봉쇄 임박…유조선들 항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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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4. 13. 14:55

일부 선박 우회…빈 상태로 이동하기도
IRAN-CRISIS/HORMUZ
12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 연안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이 보인다./로이터 연합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된 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예고한 가운데, 유조선들이 이 지역을 우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 정보 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샬라마르호와 카이푸르호는 12일 걸프만으로 진입했으나 이후 샬라마르호는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했으며, 카이푸르호는 쿠웨이트로 향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몸바사 B는 이날 해협을 통과했지만 걸프만에서 빈 선박 상태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몰타 국적 초대형원유수송선 아기오스 파누리오스I도 같은 날 이라크 바스라 원유를 베트남으로 운송하기 위해 걸프만 진입을 시도했으나 방향을 바꿔 오만만 인근에 정박한 상태다. 이 유조선은 이후 이라크로 향할 예정이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 결렬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쇄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이란 항구를 포함해, 해당 지역 연안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적용될 방침이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 항구를 오가지 않는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할 것이며, 상업 선박에는 사전 공지를 통해 추가 지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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