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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CEO 방한…국내 거래소 공략·USDC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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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4.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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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CI./서클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핀테크 기업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CEO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접촉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스테이블코인 경쟁의 핵심이 '발행'에서 '유통'으로 이동하는 추세 속에서 서클도 USDC 확산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3일 가상자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알레어 CEO는 이날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국내 주요 거래소 및 금융권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별도 행사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와 관련된 발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에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와의 접촉은 USDC 사용처 확대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유동성과 거래는 대부분 거래소에서 발생한다.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거래 역시 테더(USDT)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서클은 국내 거래소를 통해 USDC 유통망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이날 서클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거래소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손잡고 유통 확대에 나선 사례로, 향후 시장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경쟁과도 맞물린다. 두나무는 최근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력으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빗썸은 글로벌 2위 스테이블코인 사업자인 서클과 협력해 유통망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서클은 핀테크 업계와의 접점 확대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날 글로벌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은 알레어 CEO와 오찬 회동을 갖고 협업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리에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및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국내 시장은 원화마켓 중심 구조가 강해 스테이블코인 영향력이 제한적이지만, 높은 거래량과 개인 투자자 비중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서클 입장에서는 거래소를 기반으로 USDC 유통을 확대할 경우 아시아 시장 내 영향력 확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거래소 및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통망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발행 규모보다 실제 유통 채널 확보가 핵심"이라며 "서클이 국내 거래소와의 협력을 통해 USDC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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