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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협상 결렬에 ‘비트코인’ 약세…시장 전반 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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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4. 13. 16:09

코인 이미지./제공=연합
코인 이미지./제공=연합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종전 기대가 약화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34% 하락한 7만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42% 하락한 21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엑스알피는 24시간 전 대비 0.52% 하락한 1.32달러, 솔라나는 0.92% 하락한 81.71달러다.

이번 하락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봉쇄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최근 상승 흐름 이후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거시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동결 전망과 유가 상승 압력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가 커지고, 이는 다시 통화 긴축 기조 유지 기대로 이어지며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투자자들은 7만 달러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추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최근 시장 상황을 두고 "또 한 번의 롤러코스터"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볼 때 현재의 지정학적 긴장, 특히 이란을 둘러싼 갈등이 생각보다 이른 시일 내에 어떤 형태로든 해결될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2점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에 머물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심리가,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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