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곳 기초단체장 후보는 '제로'
민주당과 지지율 20.6%p 격차
장동혁 방미에 당내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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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일부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군조차 추리지 못한 채 경선 레이스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광역단체장 후보는 전체 16곳 가운데 9곳만 확정된 상태다. 기초단체장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날 기준 예비후보를 단 한 명도 내지 못한 선거구가 45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선거 공천을 이번 주 내 마무리하고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에 돌입하는 더불어민주당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난항이 두드러진다. 경기지사 경선의 경우 추가 모집까지 진행했지만 민주당 추미애 후보에 맞설 만한 중량감 있는 인물을 찾지 못하면서 향후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지사 역시 추가 모집에도 신청자가 없어 사실상 후보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보수 텃밭' 대구에서도 '컷오프(공천 배제) 후폭풍'으로 인한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공천 차질은 지지율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은 30.0%로 전주 대비 1.3%p 하락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는 지난주 18.6%p에서 이번 주에 20.6%p로 더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까지 자리를 비우면서 당 안팎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사진>는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당초 14일 출국해 17일에 귀국하는 2박 4일 일정이었지만 출국을 사흘 앞당겨 일정을 5박 7일로 연장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외교는 명분일 수 있어도 선거는 현실"이라며 "귀국 후에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 분명한 설명과 성과가 있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 또한 "선거가 5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공천을 확정해 후보들을 뛰게 만들어야 할 시점에 왜 지금 가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도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이유 모를 방미행에 일주일간 공천 시계가 멈췄다"고 날을 세웠다.
당내 설전이 이어지자 당 지도부는 일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장 대표의 방미는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에 의해서 진행된 것"이라며 "이번 IRI의 초청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정부 압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익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야당 차원의 국익 외교"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