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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달러화와 유로화로 구성된 듀얼 커런시(이중 통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달러화 채권은 5년 만기 5억 달러, 유로화 채권은 7년 만기 5억 유로 규모로 총 발행액은 약 11억 달러(약 1조6212억원)에 달한다. 국내 민간기업이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을 동시에 발행한 것은 2020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특히 유로화 7년물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 사례로, 유럽 시장 내 사업 확장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발행에는 총 437개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하며 1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이는 최종 발행 규모 대비 약 9배가 넘는 수준이다.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금리는 달러화 5년물 4.375%(T+60bp), 유로화 7년물 3.750%(MS+93bp)로 확정됐다. 특히 신규 발행 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프리미엄이 아닌 '역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달러화 5년물 기준 국내 민간기업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 ESG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유럽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향후 유로화 채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철 네이버 CF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네이버의 첫 듀얼 커런시 발행을 성황리에 완료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번 발행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국제 자본시장의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발행에 앞서 2026년 4월 지속가능 금융 관리 체계를 새롭게 수립·발표하였으며,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해당 프레임워크에 대한 외부 검토 의견(Second Party Opinion)을 받았다. 이번 채권 발행은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각각 A3(안정적), 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으며, 우수한 신용도와 함께 안정적 자금조달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