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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들, 美 나토 탈퇴 대비 ‘자체 방위 강화’ 계획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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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4. 15. 18:02

'유럽판 나토' 계획, 유럽군 증강 및 美 대체 자원 투입
미국의 유럽 안보 보증 지지해 온 독일도 입장 선회
GERMANY-GOVERNMENT-CABINET <YONHAP NO-6257> (AFP)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열린 독일 내각 주간 회의 직전 종을 울리고 있다./AFP 연합
유럽 국가들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탈퇴할 경우에 대비한 대안 수립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이 논의하고 있는 해당 방안은 유럽이 나토의 기존 군사 구조를 활용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부 당국자들이 '유럽판 나토'라고 부르는 이 계획을 추진하는 관계자들은 동맹 간 지휘 통제 역할에 더 많은 유럽 인력을 배치하고 미군 자산을 유럽 자체 자산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관계자들은 지난해 이 계획을 처음 구상했고 나토 안팎에서의 비공식 논의와 만찬 회동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해 온 대로 미군이 유럽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거나 방어 지원을 거부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 작전의 연속성, 핵무기 신뢰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이같은 독자적인 움직임에 반대해 온 독일이 최근 동의함에 따라 이 계획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

독일은 최근까지 수십년 동안 프랑스가 주도하는 유럽의 자체 방위력 강화 요구에 반대하며 유럽 안보의 최종 보증인으로 미국을 선호해 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과 그 이후에도 미국이 동맹으로 신뢰할 수 있는지 우려하게 되면서 입장을 바꾸게 된 상황이라고 그의 생각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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