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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6일 로베르토 벨라스코(Roberto Velasco) 신임 멕시코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리 기업의 원활한 원유 수입량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마우루 비에이라(Mauro Vieira) 브라질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알제리, 리비아, 콩고에 특사를 보내고 조 장관이 통화도 한 것은 원유 수입선의 다변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원유 공급이 가능한 산유국을 지속 발굴해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장기적인 '호르무즈 해법' 마련을 위한 국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채택된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공동성명에 참여한 바 있고 프랑스 주도의 35개국 합참 당국간 회의(3월 26일), 영국 주도의 40여개국 외교장관회의(2일)와 35개국 군사기획관회의(7일), 정치군사통합준비회의(15일) 등 국제사회의 정치외교·군사적 해법 마련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다.
특히 15일에 열린 정치군사통합준비회의에서는 그동안 다뤄진 정치외교적·군사적 방안을 결합하는 형태의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호르무즈 해법'의 구체적인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군사적 트랙이 언젠가는 만나게 될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15일 열린 회의에서 정치외교적 경로와 군사적 경로가 만나는 논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회의에서는 17일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개최 예정인 호르무즈 통행 관련 화상 정상회의 준비 협의도 있었다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전쟁 당사국들을 제외하고 개최되는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전후 질서 재편 및 호르무즈 통항 자유 보장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국 정상들이 '호르무즈 해법'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공급망 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홍해를 통한 원유 수입 및 재외공관을 활용한 원유 수급처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전세계 각지 원유 공급이 가능한 나라의 재외공관이 직접 발로 뛰면서 원유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파악해 우리 4대 업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통해 원유를 충분히 확보해도 유통망 불안정으로 인해 상승한 원가 등의 문제를 먼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