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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수사 기법부터 정보공유까지…한·미 마약수사 공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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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4. 16. 16:46

‘텔레그램 전세계’ 박왕열 사건 계기로 관계기관 간 수사 공조 중요성 재확인
전국 경찰·관세청·해경 마약수사관 등 현장 실무자 141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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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6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서 '2026년 마약류 범죄 수사 공조 워크숍'을 개최했다./경찰청
경찰이 초국가 마약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국내외 관계기관과 수사 공조 체계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 마약수사기관도 참여해 위장수사 기법과 국제 공조 사례를 공유하면서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힘을 실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6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서 '2026년 마약류 범죄 수사 공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경찰청을 비롯해 대검찰청,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금융정보분석원(FIU), 국가정보원, 법무부, 국방부 등 국내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전국 경찰 마약수사관과 공·항만 관세청 마약수사관, 해양경찰 마약수사관 등 일선 수사 인력도 함께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약단속국(DEA), 국토안보수사국(HSI),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전체 참석자는 총 141명이다.

워크숍에서는 최근 초국가 마약범죄가 갈수록 조직화·지능화되는 상황에서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수사 협업을 어떻게 강화할지를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 각 기관은 수사 공조를 통해 검거한 주요 마약 사건 사례를 공유하고, 실무 단계에서 협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점검했다.

특히 미국 DEA는 마약 수사에 활용되는 위장수사 기법을 소개했다. 참석한 현장 수사관들과는 향후 국내 도입이 추진되는 위장수사 제도를 실제 수사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논의했다.

경찰은 최근 박왕열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관계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분석·공유해 다양한 수사 단서를 확보한 바 있다며, 초국가 마약범죄 대응에서 수사 공조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월 출범한 '신종마약류 대응 협의체' 이후 처음으로 각 기관 현장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소통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점도 이번 워크숍의 의미로 꼽힌다.

정상진 경찰청 형사국장은 "이번 워크숍이 마약범죄 대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의 정보와 수사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마약으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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