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 베이징대 취업률도 50% 불과
AI 등장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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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 1년 사이에 전국 곳곳의 기업들에 AI(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도입된 사실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더욱 절망적이라고 해도 좋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전국적으로 불필요해진 노동력이 전체 수요의 1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극단의 취업난에 직면한 대졸자들로서는 자연스럽게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그중의 하나가 대학원 진학이 아닌가 보인다. 그러나 이 역시 효과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하더라도 자리가 없어 눈물을 흘리는 고학력자들이 전국에 지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탓이다.
설사 좋은 전공 분야에서 학위를 따더라도 가슴을 치는 이들 역시 적지 않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이들에게 "우리는 첫번째 학력을 중요하게 본다"는 요지의 불합격 통지서를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니까 말이다. 베이징 런민(人民)대학 중문과의 마샹우(馬相武) 교수가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 내 제자들 중 제대로 취직한 이들은 가뭄의 콩 나듯 한다고 해도 좋다. 심지어 대학원에 진학, 기업들이 요구하는 전공을 하더라도 중문학과 졸업생이라는 한계에 직면할 때도 없지 않다"면서 한숨을 내쉬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중국 교육 당국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기는 하다. 전국 각지 대학에서 가까운 미래에 AI로 대체될 수백여개의 전공들을 무자비하게 폐과시키는 것은 이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런 근시안적인 대책이 대학가의 한숨을 쉽게 잠재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 세상에 필요 없는 학문이 어디 있겠느냐는 불후의 진리를 상기할 경우 자칫 잘못 하면 한숨이 통곡으로 변할 수도 있다. 중국 대학가가 직면한 현실은 이제 암담 그 자체라고 해도 좋다. 전 세계의 대학가가 다 그렇다는 사실을 위로로 삼기에는 현실이 너무 심각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