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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은 지난 10일 '서울형 창작극장'에 참여할 공연장 21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이 올해 처음 운영을 맡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침체된 대학로 공연 환경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사업은 자체 기획공연을 운영하는 300석 미만 민간 소극장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공연장에는 최대 10개월간 임차료가 지원되며, 순수예술 공연단체에는 대관료를 50% 이상 할인해 제공하도록 했다. 공연단체의 제작비 부담을 낮추고 창작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정된 21개 공연장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 분포해 있으며, 연간 약 700여 개의 기획 및 대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민간 공연장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창작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역할도 강화된다. 서울연극센터를 중심으로 공연장과 예술단체, 관객을 연결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해 대학로 전반의 창작 흐름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공식 일정으로 17일 오후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서 선정 공연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공연장 소개와 함께 사업 운영 절차 안내, 서울시와 공연장 간 협약 체결이 진행됐다. 재단은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프로그램 운영과 관객 개발, 홍보 등 다각도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학로 활성화 캠페인도 병행된다. 단순한 공연 홍보를 넘어 관람 전후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해 체류형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학로를 다시 찾고 싶은 공연예술 중심지로 재정립하겠다는 목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학로는 오랜 시간 공연예술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 공연장과 예술인의 협력을 확대하고, 대학로가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거점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