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700~6400포인트로 제시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는 오는 23일 예정인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와 함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가능성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 후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6000포인트 재진입에도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8.2배로 오히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오는 21일(현지시간)이전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을 꼽는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로 합의의 성사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전체적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이날 해양수산부의 발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묶여있던 우리나라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거쳐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AI(인공지능)인프라 관련주에 대한 투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AI에이전트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GPU가격이 급등하면서, 코스피 실적 상승 배경이 되는 AI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강조된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3조 8000억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에서만 2조 9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5% (34.13포인트) 하락하고, 코스닥은 0.61%(7.07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이달 코스피 지수가 20% 이상 상승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과 함께 SK하이닉스 실적 등 코스피 지수를 이끌만한 트리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개최가 거론되는 2차 협상과 SK하이닉스 실적발표 등 이벤트가 전고점 돌파를 이끌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