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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호르무즈 화상회의서 “韓, 항행 자유 실질적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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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4. 17. 22:55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YONHAP NO-3226>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와 관련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해협에 의존하는 한국의 이해관계를 고려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약 50여 개국 정상 및 대표들과 해협 통항의 자유 확보와 선박·선원 보호, 전쟁 종식 이후 항행 안전 보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며 "봉쇄로 인해 에너지와 금융, 산업, 식량안보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해협에 발이 묶인 선원들의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교착 상태를 조속히 해소하고 해협 안정화를 위한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사회가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약 70%를 수입하는 이해 당사국"이라며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이라크, 싱가포르 등 주요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참석국들은 해협 상황을 공유하고 종전 이후 항행의 자유와 안전 확보를 위한 외교·군사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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