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유조선에 함포 사격…"적과 협력하는 선박은 표적"
22일 휴전 시한 임박…미·이란 협상 돌파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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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CNA(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인도 정부 소식통은 피격 선박 중 한 척이 인도 국적선 산마르 헤럴드호이며, 승무원과 선박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고위 당국자가 이란 대사에게 인도의 입장을 이란 당국에 전달하고 인도행 선박의 해협 통과 절차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란 대사는 이런 입장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영국 해상무역작전센터(UKMTO)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고속정 2척이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1척에 사격했다고 밝혔다. 선박 추적 사이트 탱커트래커스닷컴은 인도 국적 초대형 유조선을 포함한 여러 선박이 이란의 사격을 받고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같은 날 "페르시아만과 오만해에 정박 중인 어떤 선박도 움직여선 안 된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려는 모든 시도는 적과의 협력으로 간주되며, 해당 선박은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합동군사령부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이전 상태로 돌아왔으며 군의 엄격한 관리 아래 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은 배경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있다. 이란은 지난 17일 상선에 한해 해협을 재개방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 문제를 포함한 합의에 이를 때까지 이란 항구 봉쇄를 전면 유지한다"고 밝히자 이를 휴전 위반으로 보고 사격으로 대응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요충지로, 차단이 길어지면 이미 경색된 원유 공급이 더 조여지며 유가도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
사태 악화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당국자들은 22일 휴전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전쟁으로 지금까지 이란에서 최소 3000명, 레바논에서 약 2300명, 이스라엘에서 23명, 걸프 아랍국가들에서 10여 명이 숨졌다. 미군 전사자도 13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