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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에 뜨는 소방차·구급차… 경찰, ‘긴급자동차 접근 안내’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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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4. 19. 14:10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협업…실시간 안내 서비스 본격 가동
앞차가 긴급차량 접근 미리 확인…출동 시간 단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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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긴급자동차의 접근 여부를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안내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운전자들이 긴급차량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해 양보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출동 차량의 통행 시간을 줄이고 교차로 통과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은 한국도로교통공단, 경남소방본부, 대전시,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긴급자동차의 위치·경로 정보와 우선신호 정보를 길도우미(내비게이션)에 제공하는 '긴급자동차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찰은 긴급자동차의 신속한 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 시스템은 긴급자동차가 교차로에 접근하면 해당 차량이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다만 앞서 주행 중인 일반 차량 입장에서는 긴급차량이 뒤에서 접근하고 있는지 미리 알기 어려워 실제 양보 운전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경찰은 각 지역 교통정보센터의 우선신호 정보를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를 거쳐 길도우미와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긴급자동차가 후방에서 접근할 경우 일반 운전자에게 긴급차량의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경남 전역과 대전 중앙로 일대 일부 교차로에서 우선 시행된다. 경찰은 운영 성과를 점검한 뒤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넓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만7772개 교차로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서비스로 운전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긴급자동차 접근 정보를 전달받게 되면서 양보 운전 실효성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긴급자동차가 후방에서 접근하는 경우뿐 아니라 반대 방향이나 인근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의 길도우미에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과 길도우미 연계를 통해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 문화가 더욱 성숙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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