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시총과 매출 모두 감소
당국의 사정 탓에 더 위축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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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중국의 경제 성장과 맞물려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24년의 경우 2000억 위안이 목전에 다다랐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매출액이 늘어났다. 주류 업체로는 사상 최초로 질과 양 면에서 모두 초대형 국유 기업 반열에 오른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2019년에 증시에서 국유 은행들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 역시 진짜 우연이 아니었다고 할 수 있었다.
지난해 실적이 꽤 기대됐던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니었나 싶다. 실제로 혹시 매출액이 2000억 위안에 근접하지 않았나 하는 관측을 한 평론가들도 있었다. 하지만 주요 경제 매체들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실적은 예상과 달리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해야 한다. 우선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1% 감소한 1688억3800만 위안에 그쳤다.
순이익은 더욱 처참했다. 823억2000만 위안으로 무려 4.53%나 쪼그라들었다. 상장 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동시에 감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위의 황제주로 계속 군림하던 증시에서의 위상도 졸지에 6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분위기로 볼 때 당분간 위상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오타이가 이처럼 체면을 구긴 원인은 아주 복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병 1500 위안 전후인 최저 가격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내수 경기가 침체돼 있는 상태에서는 시쳇말로 용 빼는 재주가 없었던 것이다. 과도한 음주를 지양하는 젊은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현실 역시 치명타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수년 전부터 사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정부가 눈을 부라리는 현실은 아예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정 고위 공무원들이 간 크게 함부로 고가의 마오타이를 소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무려 25년 만에 지속적인 역성장 위기에 내몰린 마오타이는 당연히 분위기 쇄신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자세를 보이고 있다. 수년 전 뛰어든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 등의 새 아이템 사업에도 주력하려는 행보 하나만 봐도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기가 꺾인 만큼 이전의 기세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오타이의 신화가 이제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아닐 듯하다.










